서비스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실시
서비스매너연구소24.10.21
“예전에는 일일이 돼지 수를 세서 육가공 업체에 보냈어요. 한 마리씩 저울에 올려 무게도 쟀죠. 이제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마릿수와 무게를 곧바로 알 수 있어요. 거래도 훨씬 투명하고 정확해졌어요.”
한 무리의 돼지가 밖으로 통하는 통로를 지나가자 벽에 붙어 있는 작은 패널에 마릿수와 무게가 표시됐다. 9만9000m²(약 3만 평) 넓이의 농장에서 돼지 7500마리를 직원 7명이 키우고 있다. 임 대표는 “매일 돼지를 출하하는데 AI 카메라 덕분에 작업 시간과 일손이 크게 줄었고 저체중 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했다.
이 농장의 카메라는 AI 스타트업 인트플로우의 제품이다. 카메라 영상을 AI로 분석해 돼지 숫자와 각각의 무게를 측정한다. ‘제3의 농업혁명’으로 불리는 애그테크(AgTech·첨단 농업)에서도 AI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시대에 AI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이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10억 원이던 하늘애농장의 매출은 지난해 60억 원으로 늘어났다. 임 대표는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 수백만 원 들었는데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환기와 온도 조절, 사료 급식까지 모두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를 연다. ‘K-농업, 미래를 일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청년농 및 기업들의 혁신 사례와 함께 귀농과 세컨드홈, 농촌 유학 정보가 소개되고 전국의 다양한 농축수산물도 전시된다.